이번 '장애인 자동차 관리지침 개정안'에 의하여 종전에는 장애인 차량표지판만 부착되어있으면 보행에 큰 지장이 없는 장애차량도 '장애인 전용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어서 정작 보행에 불편한 장애인이 주차를 못하는 경우가 많아 이번에 '주차불가' '주차가능'으로 구별하여 부착하도록 하는 것은 적극 찬성합니다만, 고엽제 후유의증 차량 표지판에 대하여는 어이가 없습니다. 종전에는 고엽제 마크만 표시되어 있었는데, 이번에는 아예[참전고엽제]란 글자도 새겨 넣었더군요. 일반 사람들이 인식하기로는 고엽제 환자는 자식에게 유전하는 병으로 문둥병보다 더 무서운 병으로 알고 있는데, '내가 고엽제 환자요' 하고 떡하니 표지판에 광고하며 다닌다는 것은 자식의 혼사나 앞길을 막는 일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혜택을 받으면서 무슨 소리 하느냐? 그렇다면 받지 않으면 될게 아니냐." 라고 반문하신다면 할 말을 잃습니다만, 고엽제 후유의증환자의 아픈 마음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행정편의주의적 처사로서 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루 빨리 시정하여야 할 사안이다.
장기전상환자인 고엽제후유의증환자를 지금끝 이렇게
홀대방치하고 기껏 장애자표지하나 부쳐주면서
일반인의 인식도 헤아리지못하고, 돕는일이아니라 가족들까지 매장할려는 처사가 아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