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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웡한 군인가족-벌초(문정은)
시어머니 묘지가 공동묘지에 있으니, 가을이 되면 객지에 홀로 남겨둔 시부모를 생각하듯 시어머니 벌초 할 일이 생각난다. 5,6년 전만 해도 남편이 건강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부부가 가을 벌초길에 나섰지만, 지금은 남편이 자리에 누웠으니, 남편의 병 간호 하랴, 시어머니 벌초에 신경 쓰랴 마음이 편하지 못하다. 전에는 시어머니 벌초 때는 고속버스를 이용했지만,…
박경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