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기금은 어디에 쓰고…입주자에 관리비 받은 '보훈복지타운'

복권기금은 어디에 쓰고…입주자에 관리비 받은 '보훈복지타운'

자유게시판

복권기금은 어디에 쓰고…입주자에 관리비 받은 '보훈복지타운'

민수짱 1 1,110 2021.09.18 20:23
카카오채널 추가하세요 | 카카오톡상담 | 국사모 유튜브채널 구독
국사모블로그 | 국사모페이스북 | 유공자상패주문 | 유공자표구액자
보훈등록 신체검사 안내 | 보훈등록 신체검사 상담 | 국사모 쇼핑몰
복권기금은 어디에 쓰고…입주자에 관리비 받은 '보훈복지타운'
박에스더  / 기사승인 : 2021-09-17 17:13:40

사용목적에 '관리비 지원' 적고도 징수
자금 유용 의혹…경찰 "보훈공단 내사"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하 보훈공단)이 보훈복지타운을 운영하며 수년 동안 입주자들에게 관리비를 부당하게 받은 정황이 드러났다. 보훈복지타운은 국가유공자를 위한 영구임대아파트다. 원주경찰서는 "보훈공단 조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복권기금위원회는 보훈공단에 2013년 15억 원을 시작으로 2014년부터 매년 20억 원씩 총 255억 원을 지원했다.

보훈공단은 사업계획서에 기금 사용처를 '입주자를 위한 관리비·식대 보조사업 및 관리운영비'라고 적어 제출했다. 입주자들은 관리비를 낼 필요가 없게 된 것이다. 보훈복지타운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관리비 항목에 '없음'이라고 표기되어 있었다.

그러나 복권기금 지급기간에도 복지타운은 관리비를 받았다. 경찰은 "2013년부터 징수한 관리비가 39억여 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복권기금이 당초 목적과 다른 곳에 집행됐다는 뜻도 된다. 원주경찰서 관계자는 "복권기금은 승인된 목적 외 다른 곳에 쓰면 안 된다"며 "횡령 증거는 없지만, 최소한 유용은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지타운 관계자는 "2019년까지 관리비를 받았지만 현재는 전기료만 받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복지타운의 적자를 메우기 위해 복권기금을 사용한 것"이라며 유용 의혹을 부인했다.

공단 직원 A 씨는 "공단 실무자 B 씨가 복권기금 문제를 발견해 보고했으나 개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자가 "공단에 문제점을 지적했다는게 사실이냐"고 묻자 B 씨는 "나는 예산 배정만 했고, 지금은 해당부서에 근무하고 있지도 않다"며 답변을 피했다.

실무자 "논란 덮으려 공개 정보도 변경"

A 씨는 또 "올해 들어 문제가 불거지자 홈페이지에 관리비 공지사항도 변경됐다"고 말했다. 실제 보훈원 홈페이지를 확인해보니 얼마전까지 '없음'으로 되어 있던 관리비 항목이 '실비 정산'으로 바뀌어 있었다. 복지타운은 '실비 정산'이 전기요금이라고 밝혔다. 보훈공단 산하 기관인 보훈원은 복지타운을 관리한다.

보훈공단이 운영하는 보훈복지타운은 국가유공자를 위한 영구임대아파트로 경기 수원시에 위치했다. 국가보훈처가 1997년 7월 건립했고, 독신형인 8평(240세대)과 부부형인 13평(212세대) 등 총 452세대로 구성됐다. 8평은 보증금 150만 원에 월관리비 8만 원, 13평은 보증금 250만 원에 관리비 12만 원이다. 완공 후 총 336세대 (8평 146세대, 13평 190세대)가 입주했다.

UPI뉴스 / 박에스더 기자 yonhap003@upinews.kr

출처 UPI뉴스 : http://www.upinews.kr/newsView/upi202109160061


Comments

kss 2021.09.19 10:19
안썩은곳이없네 도대체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024년 보훈급여금 월지급액표] 국가유공자 상이군경 참전유공자 유족 국사모™ 2023.12.21 17102 2
[공지] 국가유공자 보훈 등록, 상이등급 신체검사 안내 댓글+102 국사모™ 2003.08.01 55685 1
20056 [단독]"의사 없다, 딴 병원으로"…국가유공자 유족 수술 거절한 보훈병원 민수짱 04.16 380 1
20055 후임 정무수석에 박민식 물망… 사정 기능 뺀 법률수석 신설 검토 댓글+1 민수짱 04.16 423 0
20054 훈장 받은 ‘6·25 유공자’이지만…법원 “탈영 이력 현충원 안장 안 돼” 댓글+3 민수짱 04.14 478 0
20053 북파공작 중 전사했지만…'유공자' 인정까지 걸린 57년 댓글+5 민수짱 04.08 604 0
20052 LH, 보훈대상자 등 '시세 절반' 희망상가 307호 공급 민수짱 04.08 804 0
20051 ‘윤 대통령’ 비판했으니 나가라?...보훈부판 ‘블랙리스트’ 논란 댓글+1 민수짱 04.06 693 1
20050 “독립운동사적지? 비싸면 못 사고” 무심한 윤 대통령 목소리 못 잊어 민수짱 04.06 295 1
20049 보훈부의 정책들이 국민들의 눈높이로 닥아 가기에는 아직 세월이 너무 빠른가요? 댓글+4 지킬박사 04.03 793 1
20048 LPG 충전 계산해보니 뭔가 상이 한데 다들 그러신가요? 댓글+4 coreadj 04.03 887 0
20047 정말!정부는 국가유공자를 제대로 대우해줄 생각이 있는 것일까요? 댓글+4 지킬박사 03.31 1128 1
20046 "15년차, 기본급 197만원"…씁쓸한 보훈 사회복지사의 날 민수짱 03.30 828 0
20045 국가유공자 등록 이전 보상금 헌법소원 심리중 상이군경회 소식 댓글+13 영진 03.28 1219 3
20044 [목멱칼럼] 국민 지키는 군인, 군인 지키는 국민 민수짱 03.27 293 0
20043 박민식 전 보훈부 장관 "홍범도 흉상 이전 반대했다" 댓글+2 민수짱 03.27 362 0
20042 백종원, '짬밥' 개선 이어 보훈 역사 담은 '메모리얼 푸드' 만든다 민수짱 03.27 290 0
20041 강원도, 주한 미 대사 면담…‘국가보훈광장 설립 협력’ 제안 민수짱 03.24 283 1
20040 한국마사회, 신입사원 모집... 사무·기술분야 총 50명 모집 민수짱 03.24 459 0
20039 군복무기간 국민연금 기간 인정, 몰라 못받는 연금크레딧 강화된다 민수짱 03.23 393 0
20038 생활안정 대부 300만원요 댓글+1 감귤러 03.23 631 0
20037 국가보훈부 2024년 주요정책 추진계획 발표 (2024년3월19일 화요일) 댓글+5 둥굴게둥굴게 03.19 1096 0
20036 고기철 “출산·양육 환경 혁신...출산유공자 예우 법 제정” 댓글+8 민수짱 03.06 1174 0
Category

0505-379-866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
Comodo SS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