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석달 만에 못 걷게 된 아들, 꾀병이라며 감금

입대 석달 만에 못 걷게 된 아들, 꾀병이라며 감금

자유게시판

입대 석달 만에 못 걷게 된 아들, 꾀병이라며 감금

민수짱 2 1,194 2021.05.04 09:51
카카오채널 추가하세요 | 카카오톡상담 | 국사모 유튜브채널 구독
국사모블로그 | 국사모페이스북 | 유공자상패주문 | 유공자표구액자
보훈등록 신체검사 안내 | 보훈등록 신체검사 상담 | 국사모 쇼핑몰
출처 국민일보 https://news.v.daum.net/v/20210504000748359?x_trkm=t

입대 석달 만에 못 걷게 된 아들, 꾀병이라며 감금
문지연 입력 2021. 05. 04. 00:07

페이스북 페이지 부모 폭로 글
가혹행위 이어 군 병원 오진까지
국방부 "감사관실서 조사 중"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

한 육군 병사가 군대 내 가혹행위와 군 병원의 오진 등으로 5개월째 제대로 걷지 못하고 있다는 의혹이 나와 국방부가 감찰조사에 나섰다.

육군 상무대 근무지원단에서 복무 중인 피해 병사의 아버지 A씨는 3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에 글을 써 “여느 청년처럼 건강하고 총명했던 아들이 5개월째 아예 걷지 못하고 있고 정신도 피폐해져 우울증 증세도 보인다”며 “부모로서 억장이 무너져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도와달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들은 입대 3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유격 훈련 도중 ‘어깨동무하고 앉았다 일어서기’ 300회를 반복하던 중 인대가 파열됐다. 당시 통증을 호소했으나 군 측은 두달 가까이 꾀병이라면서 묵살했다”며 “이후 부상 부위 염증으로 고열 증세를 보이자 지난 1월 혹한기에 난방이 되지 않는 이발실에 아들을 가두고 24시간 동안 굶겼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육군본부 민원실에 항의하고 나서야 다음날 저녁 식사를 제공했고 아들에게는 ‘너희 아버지 전화하셨더라?’며 비아냥거리는 발언까지 뱉었다”며 “아들은 국군함평병원에서 외부 진료를 허락받았지만 소속부대장의 묵살로 부상당한지 3달 만에 세종충남대병원에서 겨우 발목인대수술을 진행했다”고 분노했다.

이어 “열흘 뒤 ‘아들처럼 보살피겠다’는 소속부대장의 설득에 아들을 부대로 복귀시켰지만 이후 격리 과정에서 세번이나 계단에서 굴러떨어지는 낙상 사고를 당했고 수술 부위가 벌어지면서 염증 수치가 정상수치(0.5)의 18배인 9까지 오르내리는 상황”이라며 “부대 지휘관은 ‘지침대로 격리시킨 것 뿐’이라며 본인들의 책임은 없으니 제게 아들을 데려가 알아서 치료하라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아들은 완치되지 않았지만 휴가 만료로 국군대전병원으로 복귀했다. 그런데 그 이후 군의관의 대처가 너무 충격적이었다”며 “보지도 않고 ‘발목염좌 및 긴장, 무릎염좌 및 긴장’이라고 진단해 입원과 치료를 거부했다. 아들은 지금까지도 무릎 부위에 그 어떤 부상과 염증도 없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

그러면서 “외부에서 수술한 환자에게는 약 한 알도 줄수 없다고 해 숙식만 가능한 정양센터로 갔는데, 그곳에 있는 동안 아들의 상태가 악화됐다. 그러나 통증을 호소할 때마다 응급실에서 진통제를 맞는 것 외에 별다른 조치를 취해주지 않았다”며 “결국 아들은 염증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졌고 충남대 병원이 재수술과 항생제 치료를 권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의관이 허락하지 않자 대학병원 측 의사가 군의관에게 직접 연락했다. 그런데 그 군의관은 아들 상태에는 관심을 갖지 않고 해당 분야 권위자인 의사가 자신에게 연락한 것을 감격해하며 ‘내 이름을 어떻게 알고 있냐’ 등의 발언을 했고 곧바로 입원을 허락했다”며 “무조건 안 된다던 군의관의 태도가 바뀌는 것을 목격하자 속상함고 동시에 환멸이 났다”고 토로했다.

A씨의 아들은 3개월째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참다못한 저는 사건을 정리해 국방부 장관에게 민원을 제기했으나 그 서류는 그대로 가해자인 부대지휘관에게 전달됐다”며 “부대 증인인 병사들은 매일 가해자들에게 끌려가 취조를 당했고 진술서를 강요받았다. 심지어 국방부 감찰실은 제게 증거 자료가 있으면 볼테니 내놓으라는 식으로 나왔다”고 주장했다.

또 “다시한번 국민권익위원회를 찾아가 알리고 재차 민원을 제기하자 군 관계자들은 이제야 아들을 찾아와 살폈다”며 “아들은 오랜시간 병원 입원에 지쳐있고 염증수치가 높아질 때마다 패혈증 등 부작용을 검색하며 불안해하고 눈물을 보이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 사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육군 부대뿐만 아니라 군 병원도 연관돼 국방부 감사관실에서 감찰조사 중인 사안”이라며 “결과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Comments

민수짱 2021.05.04 09:58
군에서 부상이나 질병을 얻을 경우에 최대 주적은 정신나간 지휘관과 군의관때문에 악화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의사를 하겠다는 사람이 경험도 별로 없는 상태에서 군의관이 된후 장병들을 마루타 삼는 행위는 지금도 여전하다는것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심지어 군병원 수술실에서 수술부위를 열어놓고 포기하고선 외부병원으로 보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이것들을 어찌해야 할까요?
영진 2021.05.04 17:40
훈련소 지급도 폭력 잇내요  59년전이나 지금 이변한것업내요    정신나간군대 이내요  업벌처야 함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9877 보훈보상대상자 상이7급 가족수당 미반영 댓글+2 Stoneman 2023.08.29 1471 0
19876 2024년 예산안 의결(국무회의) 보훈 보상금을 2년 연속으로 5% 수준 인상 댓글+9 감찰원 2023.08.29 1885 1
19875 춘천시 보훈명예수당 나이제한 폐지(24년 1월 1일부터) 댓글+4 제임스k 2023.08.29 978 0
19874 미국 국가유공자의 등급별 보훈보상금 지급표(2023년) 댓글+5 정후 2023.08.28 1820 0
19873 경기도 ‘참전용사 대우’가 전국 하위권?…논란 가열 민수짱 2023.08.28 549 0
19872 강기정 광주시장 "정율성 논란 멈추고, 평가 역사에 맡겨야" 민수짱 2023.08.25 590 0
19871 과연 7급 공상군경 얼마 나 오를까요? 댓글+12 밤밤안개 2023.08.25 2723 1
19870 ‘정전 70년’ 된 6·25 당시 태어나지도 않은 50·60대가 참전했다? 용된미꾸라지 2023.08.25 559 0
19869 친일파 척결을 못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상 2023.08.25 544 1
19868 추 부총리 "국가유공자 헌신 기억하고 일류 보훈 뒷받침" 댓글+2 패밀리 2023.08.23 1313 0
19867 광주시에 뿔난 박민식 보훈부 장관, 왜? 용된미꾸라지 2023.08.22 812 0
19866 [한국일보] 정의 잃은 국가, 지킬 가치 있나 댓글+2 민수짱 2023.08.22 811 0
19865 건강보험공단, 보훈 30명 포함 하반기 366명 신규 채용…"나이·학력 등 배제" (~8.30… 댓글+1 민수짱 2023.08.21 1053 0
19864 중진공, 보훈전형 3명 포함 하반기 신입직원 30명 채용 (~9.4) 댓글+1 민수짱 2023.08.20 825 0
19863 국가유공자 병적기록 불일치사항 바로잡기 쉬워진다 민수짱 2023.08.20 865 1
19862 [취재 수첩] 국가보훈부 단소 운영에 한인들은 '들러리' 인가 민수짱 2023.08.18 605 0
19861 오랜만이네요. 댓글+1 강성태 2023.08.18 719 0
19860 공평한 가족수당 지급 댓글+9 빨간다라이 2023.08.14 2504 3
19859 [단독]年매출 300억 '북파공작원' 단체 전현직 회장들 고소 난타전 댓글+2 민수짱 2023.08.14 936 0
19858 횡령 전과 있는 6·25 국가유공자…국립묘지 안장 허용될까 댓글+1 민수짱 2023.08.14 838 0
19857 태안군, 이달부터 참전유공자 명예수당 월 30만 원으로 인상! 민수짱 2023.08.10 1018 1
Category

0505-379-866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
Comodo SS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