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복권은 기존 종이복권과는 달리 6개의 복권번호를 게임슬립(OMR카드 방식)을 이용해 선택하고 이 복권데이터를 전용통신망을 통해 중앙전산센터에 전송하는 구조다.
이를 위해서 필수적인 것이 사람들 왕래가 빈번한 슈퍼나 편의점 등에 복권기계를 설치해야 하는 것.
하지만 유사한 방식을 사용했던 스포츠토토복권이 실패했기 때문에 많은 가게주인들이 복권기계 설치를 꺼렸다.
이들로서는 매출에 별로 도움도 되지 않는데 카운터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기계 설치를 반길 리가 없었다.
하지만 로또가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전체 매출액 중 5.5%(부가세 포함)를 로또판매점에 주기 때문에 로또기계를 설치한 곳마다 월평균 300만원가량의 판매수입이 생긴 것이다.
안현수 국민은행 복권사업팀 차장은 "사업 초기에 가장 큰 어려움은 기계 설치였는데 현재는 기계를 설치하고 싶다는 문의전화 때문에 골치"라며 "기존에 설치된 5000대 외에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 등 사회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5000대가량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