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형님 축하드립니다.
7급이라도 국가유공자가 되었다는게
정말 그 심정 이해가 갈 것 같습니다.
전 11월21일 부산 보훈병원에서 신검을 받고 11월25일
기준미달이라는 판정이 나왔더군요
정확한 판정은 아니라서 통지서가 올때까지 기다리고 있는데요
조우형님이랑 같은 증상으로 군대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3-4-5번 수핵탈출증(요추간판 탈출증)
당시 군의관은 여기서든 밖에 나가서든 무조건 수술을 받아야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수술 후유증으로 신경유착증이라는 병이 생겼구요
신체검사 받기 전 현 MRI상태와 근전도 검사 그리고 수술받기전 MRI사진
의사의 진단서를 첨부해서 갔는데요
의사가 현 MRI사진을 판독해본 결과 군대에서 재래식 수술을 하고
나서 신경유착증이 발생했다는 진단을 해줬습니다.
그리고 계속 허리가 아플시 유착박리술을 행해야 한다는 소견도 적었구요
신경유착증이라는게 어떤 병명인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신경과 근육이 붙어버렸다는 말을 하더군요
그리고 인터넷에는 재래식 수술의 가장 위험한 합병증인 신경유착증 이라고
적혀 있던데요
전 이제 어떻게 해야되는 겁니까?
허리 아프신 분들 잘들 아실겁니다.
신검에서 의사는 아무것도 묻질 않았습니다.
단지 수술부위만 보여달라고 하더군요
상이등급표도 봤습니다.
전 받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남자로 태어나 그렇게 좋아했던 운동 군대다녀오구부턴 제대로 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하고 싶은 일도 허리에 무리가 가는 관계로 하질 못하고 있습니다.
겨우겨우 단순한 일 이리 옮기고 저리 옮겨다니면서 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선 허리를 숙여 인사를 제대로 하지못해 번번히 오해를 사고 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는데 군대에서의 다침은 제겐 너무나 큰 아픔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또한 그 희생으로 인해 나를 희생하고
전 두번이나 희생을 해야됩니까?
그동안 군대라는 울타리를 원망의 대상으로 삼았었습니다.
하지만 보훈청 관계자의 국가유공자 신청을 하라는 소리에
아 국가도 나에게 뭔가를 해주는구나 군대라는 곳이 나에게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었지만 이건 아닙니다.
답답하네요
국사모 관계자 여러분들
그리고 국가유공자가 되신 분들
다시한번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기준미달이라는 통지서가 올때까지 기다려야 되는겁니까?
아님 통지서가 오기 전에 인터넷으로 확인한 결과로 다시 재심을 신청해야되는겁니까?(신체검사 = 2003년11월21일 받았음)
그리고 만약 재심을 한다면 전 어떤걸 준비해야되는겁니까?
(신검 받으면서 제 의견을 피력이라도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도와주십시요
그 전에 재심받을때 도움이 될 수 있는 말들 남겨주시면 고맙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