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라는 참으로 웃기는 나라다.
왜넘이건 양넘이건 센넘에게만 붙으면 나중 어떤 넘이 승리하든 자손만대가 편안할 것이기 때문이다.
조국독립이 뭐 말라죽을 독립이냐?
조국 독립이 너랑 무슨 상관 있냐?
또 독립이 이루어진다고 개인적으로 얻을 이득이 뭐가 있더란 말이냐?

조국을 위해 자신의 모든 걸 희생한 유공자들을 장기판 졸보다 우습게 보는 나라.
유공자들을 노숙자 취급하며 귀찮게 여기는 풍조가 만연된 나라.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해 국가유공자를 남발하는 나라.

왜넘들이 그렇게 끈질긴 회유를 해도 넘어가지 않았다던 우리 할아버지가 너무도 원망스럽다.
미친 척하고 땅 만평만 받았어도 자자손손 대를 이어 판사도 하고, 의사도 하고, 배터지게 잘 살 수 있을 거 아닌가?
헌데 어쩌자고 이런 조국을 위해 있는 땅 다 팔아 독립자금으로 바치고, 지금 이게 뭔가 말이다.
자손들이 이렇듯 짐승 취급 당하진 않을 거 아닌가 말이다.

한심한 할아버지.
난 이제부터 만나는 이들에게 이렇게 권유할 것이다.
"이런 x같은 나라에선 무조건 센넘에게만 붙어요. 그리해야 너와 너희 집안이 대대로 편안할 것이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