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검장에 도착했습니다.
나중에 안사실이지만 공문이 있으면 주차가 무료라고 하더군요.
(차 가져가시는분 공문을 챙기십시요,공문없으면 주차확인을 받아야 합니다.)

정형외과라 대략 40분 일찍 도착해서 한참을 기다린후 신검의를 만날수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라고 하니 절 보지도 않고 안녕하세요라고 답해 주시더군요.

엑스레이 보시고는, 침대에 올라가세요 하고는 제가 장애진단서만 올려놓고

침대에 누웠습니다. 장애진단서를 자세히 보시던후 침대로 오셔서 다리

한번 재껴 보시더니 자리에 앉으랍니다.

예상된 질문 어디가 불편하시죠.? 라고 물어 봐서 머리속에서 정리한

대략 20초정도 제가 정리한 내용을 술술 말했습니다. 신검의분은 멀 적는지

저하고 눈을 한번도 맞추친적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뒤에 가서 기달리고 하시

면서 장애진단서는 가져 가시고 X-RAY만 돌려 주셨습니다. 10여분후 기달리

니 귀가 하라고 하더군요. 등급을 떠나서 속이 후련합니다.

문뜩 저하고 같이 신검을 받는 예비 유공자분들을 보았습니다.

병상일지 부터 MRI, X-RAY 많은걸 준비 하신분도 있고, 어떤분은 하나도

준비된것도 없이 오신분도 있더군요. 대략 그분은 제가 보지는 못했지만

멀리서 진료를 받으러 오신건지 신검을 받으러 오신건지 알수가 없다는

면담을 듣기도 했습니다.

자료야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요. 전 X-RAY하고 AMA 휴우장애진단서만

가지고 들어가서 X-RAY 반납을 받았습니다.

한가지 딱한 분을 봤는데 대략 70세 전후로 보이는 할아버지가 오셨는데.

그분은 모든 서류를 준비 하시고 오셨습니다. 근데 추가 상이처가 폐결핵이

인정이 안되어 신검을 아애 보지도 못하고 손가락이 월래 상이처인데

손가락 잘 움직이신다며 강릉에서 오늘 서울까지 오셨는데 헛 발걸름을

하셨더군요. 강릉 보훈지청에서 다시 오늘 가져온 진단서를 첨부해서 추가

공상을 받으셔야 하는분 이었습니다. 제가 강릉 보훈지청에 전화를 대신드리고

싶기까지 했습니다. 마지막 진단서에 폐결핵 치유됐다고 나와서 공상이

인정이 안되셨는데 오늘 가져온 진단서에는 폐결핵 재발로 나오셨더군요.

그분 강릉에서 아침에 오셨는데 부디 추가 상이처를 잘 받으시길 기원해 봤습

니다.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