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모 회원님여러분 덕분에 드디어 유공자가 되었습니다.
솔직히 많은준비는 못해서 그리 큰기대는 안했습니다만...다들 여러분의 노고입니다.
저는 98년 수송부 정비관으로 근무해오다가 2000년 11월에 하반신 마비로 춘천병원에서 응급으로 수술을 했습니다.
수술은 L4~5,L5~S1,두군데 수술후 2002년에 만기제대했습니다.
수술후 그리큰 후유장애는 없었고 단지 오른발 중지부터 발까락에 감각이 둔해지고 흐린날에 방사통정도였습니다.
2004년 5월말에 유공자 신청을한뒤 올해8월에 신검을받았는데 아무준비도 없이 갔던터라 의사가 단한마디만 하더군요. "사진찍고 담에 봅시다"
9월에 보훈병원에서 MRI를 찍고 어저께 재신검을 받았습니다.
신검당시 내용은 이렇습니다.
의사:어디가 제일 불편합니까?
me: 흐린날 허리가 쑤시고 온몸이 뻑적지근합니다.
의사:보훈병원에서 사진찍었죠, 한번봅시다.
의사: 두군데 수술했네요.오른쪽 다리가 많이 불편하죠?
me: 네
의사:네 알겠습니다.저쪽으로 가세요.
me:끝난겁니까?
의사:네,근데 6급받기는 좀 애매한 부분이 있네요.
황당 했습니다. 정말 딱 1분 걸렸습니다.
6급얘기를 하기에 그때 따기 감이 왔습니다. 적어도 7급이구나...
조회하니 7급확정 났습니다.
7급 받고나니 이상하게도 욕심이 나는군요.
6급받기가 애매하다는말이....몇년후 상태가 나빠지면 6급이 나올수 있다는 얘기로 들리더군요. 지금은 7급으로 만족하고 몇년후에 다시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솔직히 많은 준비는 못했지만 내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것을 알기에 사진찍기 3일전부터 노가다를해서 허리에 무리를 좀 주긴했습니다^^.
아무튼 유공자가 되어서 기쁘구요 다시한번 국사모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